▲ 지난해 7월 태안 청산수목원에서 열린 제5회 태안연꽃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빼어난 자태를 뽐내는 연꽃을 감상하고 있다. |
오는 7월 태안에서는 연꽃 등 수백여 종의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6회 태안연꽃 축제`가 7월 18일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 가량 동안 태안군 남면 신장1리에 소재한 청산수목원 9만 9200㎡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연꽃 및 수련 200종, 수생식물 100종, 수목, 야생화 300종이 관광객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축제기간 수목원을 찾으면 하얀색 버드나무 무리가 감싸고 있는 수목원 내 4만9500여㎡의 연못에서 갖가지 모양과 색깔을 뽐내는 백련, 홍련, 노랑어리연, 가시연 등 200여 종의 수련을 감상할 수 있다.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부처꽃, 부레옥잠, 물 양귀비 등 40여 종의 수생식물과 섬말나리, 홍가시, 노각나무 등 300여 종의 야생화와 나무들도 볼 수 있다.
이밖에 축제장 주변에선 연꽃 문화관, 연꽃사진전시, 미술전시 등 다양한 전시행사와 농원산책, 소원지 걸기, 비누 만들기, 연잎 차 시음 등 체험행사가 마련돼 관광객의 흥을 돋운다.
연꽃, 연잎 등을 이용해 연부침, 연 콩국수, 연 아이스크림 등을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연꽃축제장을 찾아오는 방법은 태안읍에서 77번 국도를 따라 안면도 방향으로 8㎞가량 가다 보면 도로 왼쪽에 청산수목원 입구 표시가 나온다.
축제장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이며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태안연꽃 축제는 매년 관광객 4~5만 명이 찾아오는 중부권 최대 연꽃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청산수목원은 지난 1990년에 문을 열었으며 연꽃 및 수련 200여 종, 수생식물 40여 종, 수목 100여 종, 야생화 3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연꽃은 한 송이의 꽃에 300개 가량의 수술과 40여 개의 암술이 있으며 꽃잎은 타원형으로 18~25개의 열매를 맺는다.
7월 초에 개화를 시작해 3개월 동안 꽃을 피우다가 서리가 내릴 때쯤 한해의 생을 마감한다.
꽃말은 ‘순결`, ‘청순한 마음`이며 석가모니와 불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연의 꽃, 잎, 줄기, 뿌리, 씨앗은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이며 연을 이용해 연밥, 연차 등을 만들 수 있다.
식물성 섬유가 풍부해 인체 내 장의 활동을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청산수목원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200여 품종의 우아한 연꽃과 수련이 이번 연꽃축제에서 선보여 문명에 지친 사람들의 심신을 정화시켜 줄 것”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연꽃과 다양한 수생식물, 수목, 야생화를 보유한 청산수목원에서 펼쳐지는 연꽃의 향연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