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진우 선수가 기아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프로통산 첫 2900이닝을 달성했다. |
한화이글스는 13일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기아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송진우의 노련한 피칭과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뽑아낸 1점을 잘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송진우는 기아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 통산 205승을 달성했다.
송진우는 또, 2회 초 김종국을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프로통산 첫 2900이닝 투구 달성에 성공했고 삼진 4개를 추가하며 프로통산 첫 2000탈삼진에 8개만 남겨 놓게 됐다.
송진우는 이날 96개 투구 수 중에 스트라이크 50개, 볼 46개로 스트라이크 대 볼 비율이 좋지 않았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낮은 볼로 기아 타선을 봉쇄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7이닝 동안 3차례 선두타자를 진루시켰지만 후속타자를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특히 6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종범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원섭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며 접전을 벌인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종범마저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송진우는 선두타자 이재주에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윤규진은 8회초 김종국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차일목의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1아웃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로 처리하고 9회에는 마무리 투수 토마스가 올라 세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송진우의 대기록 달성을 뒷받침했다.
지난 11일 LG전에서 1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이날도 안타 3개에 그치며 빈타에 허덕였다. 삼진도 8개나 당했고 안타 뒤에는 병살타가 이어져 이범호의 솔로홈런이 터진 2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삼자범퇴를 당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양훈을 내세워 연승행진에 도전한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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