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화백은 1960년에는 ‘아동만화 똘똘이의 모험’을 발행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젊은 시절 앓았던 뇌막염이 재발해 활동을 못하다 10년만에 국`내외 만화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재기에 성공하며 자신만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작가다.
그는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와 붓펜, 스케치북이 들어있는 베낭하나 메고 매일 인사동 화랑가를 순례하며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면 즉석에서 작품을 만들어 사인해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래된 연륜때문인지 작품마다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풍자, 익살스런 해학은 물론 따뜻한 웃음이 함께 묻어난다.
이번 전시에서도 스트레스에 묻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아, 그렇지'하고 맡장구 칠 수 있는 일탈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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