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우 재래시장미술가협회장 |
미술가이자 중앙시장 상인이기도 한 이재우 재래시장미술가협회장은 재래시장의 쇠퇴를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과거 시장 상인들은 물건을 파는 재미도 있었지만 사람들과 만나 흥정해가며 정을 나누는 것을 더 소중히 생각했다"며 "사람이 찾지 않는 작은 시장을 보면서 나이가 들어 힘없고 작아진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마음 아파했다.
하지만 그는 시장미술제를 진행하면서 재래시장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시장이 활성화되길 바랐다.
이재우 회장은 "작가들이 직접 상인들과 만나 작품을 설치여부를 의논하고 관리까지 부탁해도 거절하시는 분이 거의 없었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상인들이 아직 열려있는 자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미술제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열려 시장활성화에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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