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6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재벌 등으로부터 수천억 원을 받아 챙기고서도 추징금을 내지 않기 위해 버티기로 일관하는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며, 2부에서는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재벌 회장의 사례를 통해 한국판 노블리제 오블리주 문제를 짚는다.
한편, 6부와 에필로그에서는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내놓은 두 할머니와 소록도병원에서 40년 넘게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오스트리아 수녀들의 삶을 통해 진정 염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나무와 숲/김학희 지음/288쪽/1만1000원
▲아이와 함께 나누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아이와 함께 나누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낯설고, 무섭고, 슬픈 `죽음`에 대해 일러주는 안내서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아이에게 사실을 왜곡하거나 환상을 주기보다는, 솔직하고 정직하게 `죽음`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 걱정, 공포 등을 아이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잔잔하고 따뜻한 대화를 통해 더 깊게 아이의 마음속에 다가가는 길을 안내한다. 아울러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나 아끼던 동물의 죽음을 겪고 슬퍼하는 아이에게 깊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너북스/얼 그롤만 지음,정경숙·신종섭 옮김/144쪽/1만2000원
▲21세기 첫 십 년의 한국=우리 시대 희망을 찾는 7인의 발언록을 담은 『21세기 첫 십 년의 한국』. 한반도와 주변 강대국 관계(리영희, 김삼웅), 소수자 인권(홍세화), 주체적 학문정립(유초하), 역사바로세우기(이이화, 안병욱), 사회, 정치, 경제의 민주화(손호철)등 21세기 첫 십 년의 한국사회의 시급한 모순을 지적하고 해결하기 위한, 우리 시대 희망을 찾는 일곱 가지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일종의 종교 신앙처럼 강요되고 믿어져 왔던 한국사회의 병적인 극우반공주의와 친일 잔재, 과거사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담고 있다. 남북한과 주변 강대국 관계(리영희, 김삼웅), 소수자 인권(홍세화), 주체적 학문정립(유초하), 역사바로세우기(이이화, 안병욱), 사회, 정치, 경제의 민주화(손호철)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리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철수와 영희/리영희 외 6인/208쪽/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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