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건설사들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 초반에는 아파트 화두가 친환경이었지만 2000년 들어 홈네트워크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단순한 판상형 구조가 아닌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날로 기승을 부림에 따라 안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입주자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적용한 아파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최근 대덕테크노밸리에 아파트를 공급한 우림건설은 자체 브랜드인 우림필유 아파트에 첨단 보안시스템을 적용, 범죄와 안전으로부터 입주민들을 24시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첨단 보안시스템 전문업체인 캡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파트 단지에 구축된 통합안전시스템을 통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전시 동구 낭월동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마다 비상벨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비상벨을 누르면 경고음이 울리고 소리가 나는 방향에 CCTV가 집중 녹화돼 바로 관리실에 통보되는 시스템이다.
24시간 외부 경비업체가 대기하는 것은 물론 외부 침입자를 차단하기 위한 동체감지기도 설치된다.
건설사마다 내부적으로 보안시스템 개발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성화되고 있으며 타사와 차별화된 신규 보안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건설회사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아파트 범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무인경비 등 첨단 보안시스템이 구축된 안전한 아파트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