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의왕시 자원봉사센터 회원 30여 명은 이른 오전부터 소원면 구름포 해안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센터 회원들은 이날 해안가 돌 틈과 방제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절벽의 기름때까지 말끔히 제거했다.
중앙대학교 체육대학 학생 25명도 이날 천리포 해안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으며 울산늘푸른교회 신도 20명은 파도리 해변에서 기름 때 제거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루에만 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 수는 모두 534명으로 식지 않는 전 국민의 ‘태안 사랑`을 반영했다.
장소별로는 소원면, 원북면에 211명을 비롯해 근흥면에 집중 몰렸다.
앞서 11일에도 821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반도를 찾았으며 연휴 첫날인 10일에는 무려 2456명이 태안을 찾았다.
태안군 관계자는 “기름유출 사고가 난 지 한 참 지났음에도 자원봉사 열기가 계속되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아직도 자원봉사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외진 해안에는 기름때가 많이 남아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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