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중앙교회 교인들로 이뤄진 봉사모임 ‘섬사모’(섬기는 사람들의 모임). 사진 왼쪽부터 나한석 사무국장, 이기혁 목사, 홍석철 내과의사. |
문화동 소재 새중앙교회(담임목사 이기혁)는 교회 부설 문화센터인 비컴센터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도서실, 헬스클럽, 커피숍, 결혼식장, 공연장 시설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낙후된 지역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새중앙교회 교인들로 이뤄진 봉사모임 `섬사모`(섬기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특히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초청해 성대한 규모로 `와우키즈페스티벌`을 펼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도 섬사모(회장 홍석철 내과원장) 회원들은 즐겁기보다 오히려 슬픈 아이들 4500여명을 새중앙교회앞 보성초 운동장에 초청해 축제의 장을 펼쳤다.
차상위계층 자녀들을 비롯해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기 위해 섬사모 회원들은 근 석달 이상을 온갖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다. 이날 오전 10시 보성초 교정에서는 32사단 군악대의 행렬속에 어린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려퍼지고 게임과 응급처치, 소방안전, 교통안전교육, 기아체험전에 참여한 아이들은 기아대책기구와 적십자사에서 준비한 음식 부스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배울거리와 먹거리를 즐겼다.
▲ 지난 5일 보성초 운동장에서 축제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모습. |
와우키즈페스티벌을 준비한 섬사모 회장 홍석철 내과의사(45. 사진)는 "어린이축제를 통해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행복할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와 빈곤가정,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아이들이 섬김과 봉사를 통해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매년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매 주일마다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무료의술을 베풀어주고 대전역광장에서 노숙인들에게 무료진료를 해주는 기독의사회 회원으로, 또 충남대 의대 졸업생중 기독교모임의 회장을 맡아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크리스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섬사모 어린이축제를 매년 후원해온 이기혁 목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직된 섬사모를 통해 불우아동들을 도와주는 일이 보람있다"며 "지역주민들과 민간단체가 적극 협조해주셔서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레크리에이션을 지도해주며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궂은 일을 도맡아 해오고 있는 섬사모 홍보이사 나한석씨는 "대전에서도 가장 낙후되고 외진 지역으로 알려진 탑골일대의 독거노인들과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들이 어린이날 하루만이라도 마음껏 뛰어놀며 마음의 그늘을 지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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