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사고로 신음하던 태안에서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을 유혹하는 백합꽃 축제가 다음달 19일부터 7월 1일까지 13일간 뜨겁게 달군다.
이 축제는 국내 화훼산업의 중심지인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 일원 18만1900㎡에서 진행된다.
아름다운 백합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축제기간 동안 백합꽃 축제 주제관에서는 백합의 역산, 유래, 품종전시, 꽃꽃이, 가공품, 전시패널 등이 전시된다.
태안군 홍보전시관에서는 양란, 장미, 국화, 글라디올러스, 공작초 등이 진열된다. 야외에서는 분화국 동산, 가우라 동산, 아게라덤, 수생식물원 등에서 르레브, 촤화류, 숙근류 등 화려함을 자랑한다.
백합꽃 추진위원회는 올해 방문 인원을 30만 명으로 예상하고 행사 준비작업에 분주하다.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백합꽃 축제는 넓은 들판에 펼쳐지는 꽃들이 여성들을 유혹한다.
백합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연인들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준다.
태안은 지금 각종 축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어 지역 경제가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중인 안면도 자연산 수산물 축제와 이달 초부터 진행되는 영목항 갯마을체험 수산물 축제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산물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나가 백합꽃 축제까지 열기가 달아오를 경우는 올 여름 태안 지역 해수욕장 개장의 성공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게 된다.
지역의 주민들도 태안살리기 일환으로 스스로 민박, 숙박업소 할인행사, 가격 정가표 부착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국민들이 보여줬던 자원봉사의 열기를 축제의 현장까지 연결되려면 이번 백합꽃 축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태안군 관계자는 “국민들이 보여준 사랑과 주민들의 노력 결과 사고 초기 암울했던 현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의 열기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앞으로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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