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정례회의를 열어 증권업 신규 예비허가를 신청한 12개 회사 중 IBK투자증권(신청인 기업은행), SC제일투자증권(SC제일은행), LIG투자증권(LIG손해보험), 토러스투자증권(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 ING증권중개(ING은행), 와우증권중개(코린교역), 바로증권중개(개인 대주주) 등 7개사에 증권업 예비허가를 의결했다.
또 KTB투자증권(KTB네트웍스)에 대해서는 현재 기존 창업투자 업무를 6개월 내에 정리하고, 신규 창업투자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예비허가를 내줬다.
증권사 신설 허가는 2002년 BNP파리바증권 이후 6년만이다.
예비허가를 받은 이들 회사들은 인력 확보와 전산시설 설치 등 영업에 필요한 준비를 마무리짓고 6월말까지 본허가 신청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신규 증권사들의 본격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존 54개사와의 무한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간 인수·합병을 통한 몸불리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된 인력시장에 신규 수요가 몰리면서 신설사와 기존사간 인력 쟁탈전도 예상된다.
금융위는 이번에 신설 또는 영업확대 예비허가를 받은 10개 증권사들이 올해에만 1100여명을 새로 고용하고 2010년말에는 인력규모를 1660여명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