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청 가우현씨… 생생한 기록위해 현장곳곳 누벼

태안군청 가우현씨… 생생한 기록위해 현장곳곳 누벼

“5개월간 태안의 희망을 찍었죠”

  • 승인 2008-05-08 00:00
  • 신문게재 2008-05-09 7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던 태안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는데는 묵묵히 자기 일에 전념하는 이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태안군 기획감사실 공보팀 가우현(41·사진) 주사도 잘 알려지지 않는 태안의 진정한 숨은 일꾼이다.

태안군청에서 홍보촬영을 맏고 있는 가 씨는 사고후 수개월동안 휴일도 없이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를 생생하게 기록으로 담아내기 위한 사명감으로 태안 곳곳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다.

현장을 누비면서 사진으로 담아내고 어느때는 자원봉사자들의 인솔자로서 일하는 방법과 주의사항도 전달한다.

구수한 사투리를 쓰며 시커멓게 탄 얼굴은 영락없는 시골아저씨이지만 태안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도 깊다.

가 씨는 “처음 현장을 봤을 때 태안은 끝났다는 생각에 앞날이 깜깜했다”며 “현장 사진을 담는 일이 내가 맡은 업무이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바다도 많이 깨끗해지고 있는 데 사랑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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