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기획감사실 공보팀 가우현(41·사진) 주사도 잘 알려지지 않는 태안의 진정한 숨은 일꾼이다.
태안군청에서 홍보촬영을 맏고 있는 가 씨는 사고후 수개월동안 휴일도 없이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를 생생하게 기록으로 담아내기 위한 사명감으로 태안 곳곳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다.
현장을 누비면서 사진으로 담아내고 어느때는 자원봉사자들의 인솔자로서 일하는 방법과 주의사항도 전달한다.
구수한 사투리를 쓰며 시커멓게 탄 얼굴은 영락없는 시골아저씨이지만 태안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도 깊다.
가 씨는 “처음 현장을 봤을 때 태안은 끝났다는 생각에 앞날이 깜깜했다”며 “현장 사진을 담는 일이 내가 맡은 업무이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바다도 많이 깨끗해지고 있는 데 사랑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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