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서남부 5블록의 공사 발주 방법을 다음달 중 결정한 뒤 하반기에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전용면적 85㎡ 단일규모로 1200가구가 공급될 서남부 5블럭은 부지 1100억 원, 건축비 및 간접비용 2000억 원 등 총 3100억 원 규모의 대형 공사여서 대형 건설업체는 물론 지역업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사 발주시 공정거래법상 지역업체 의무참여 비율을 명시할 순 없지만 사전 설명회를 통해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높은 업체를 우대하는 등 심사과정에 반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대전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턴키 발주나 최저가 발주 등 아직 공사발주 방법에 대해 정해지진 않았지만 다음달 중으로 결정해야 올해 안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분양이 가능한 만큼 일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공사 발주방법을 놓고 고심중이다.
지난해 말 분양에 성공한 9블록 ‘트리풀 시티`와 5블록은 아파트 규모나 사업부지 등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9블록은 대부분 중대형 규모인 반면, 5블록은 국민주택 규모인데다 인근에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방안을 찾고 있다.
9블록의 경우 분양에 성공했지만 자칫 5블록에서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전도시개발공사에 경영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전도개공 관계자는 “9블록의 신화를 재현하고 5블록의 사업성공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막바지 사업성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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