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진권 미술대학장 |
교수작품전을 준비한 허진권 미술대학장은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 주민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 판매금 전액 기부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구역은 물론 지역적으로도 멀리 떨어져있지만 태안 지역 피해를 보고 내심 마음이 아팠다"며 "그동안 기름제거 작업에도 동참했지만 이제는 자원봉사의 손길이 많이 필요치 않아 직접 찾아가지 못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 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 학장은 특히 흔쾌히 뜻을 모아준 동료, 후배 교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후학 양성에 바쁜 시간에도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개인적인 욕심보다 큰 뜻을 위해 배려해 준 선후배, 동료 교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학장은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기억은 점점 잊혀져 가겠지만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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