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형로켓 정대훈 칠테면 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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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형로켓 정대훈 칠테면 쳐봐

우리와 2군 경기서 6이닝 1안타 ‘짠물투구’ 떠오르는 변화구 타자압도… 삼진 9개 솎아

  • 승인 2008-05-06 00:00
  • 신문게재 2008-05-07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6일 우리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정대훈.
▲ 6일 우리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정대훈.
한화이글스 1년차 새내기 투수 정대훈(23·사진)의 피칭이 예사롭지 않다.

정대훈은 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우리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2군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 히어로즈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한화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사이드암 투수인 정대훈은 이날 경기에서 6회초 히어로즈 5번 타자 이성재에 유일하게 첫 안타를 맞았을 뿐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짠물 투구로 히어로즈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직구(최고 구속 138km)와 커브 위주로 투구를 한 정대훈은 결정구를 직구로 사용한 가운데 투구수는 모두 98개를 기록했다. 정대훈의 주무기는 지면에서 떠오르는 듯한 변화구. 주무기를 유감 없이 발휘한 정대훈은 이날 경기에서만 히어로즈 타자에게 무려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역투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정대훈은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으며, 히어로즈 허준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지난겨울 하와이 전지훈련장에서 1군 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던 부산 동의대 출신의 정대훈이 엔트리에 언제쯤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 후 정대훈은 "제구가 잘 될 때는 잘 된 것 같은데 안될 때는 잘 안 돼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타자 몸쪽으로 승부를 할 때 제구가 잘 안 돼서 몸에 맞는 볼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연규 한화 2군 투수코치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정)대훈이의 경우 몸에 맞는 볼은 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됐다"고 칭찬한 후 "투수 가운데 윤경영과 윤기호, 김백만 등이 좋은 컨디션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정대훈을 비롯해 윤경영-윤기호-김경선 등이 마운드를 지켰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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