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마무리` 구대성의 환상적인 투구를 이르면 다음달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구대성은 최근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화 김덕영 트레이너는 "지난달 구대성 선수의 병원 진단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정확한 결과는 또 한 차례 MRI 촬영을 하고 난 이후에 나올 것 같다"며 "지금으로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르면 6월 중순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구대성은 현재로서는 부상 이전의 투구 동작을 할 수 없는 상태. 때문에 가벼운 피칭훈련과 함께 재활 프로그램에 맞춰 몸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삼성 오승환과 함께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한화 구대성은 지난 시즌 모두 43경기에 나와 1승6패26세이브(방어율 3.1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구대성은 2006년 시즌의 경우 한화의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하며 3승4패37세이브(방어율 1.82)를 기록, 그해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한화는 호주 출신의 용병 토마스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구대성의 복귀 이후 한화 마운드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지난겨울 하와이 전지훈련 중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베테랑 투수 문동환의 엔트리 합류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문동환은 현재 몸 컨디션을 80% 정도로 끌어올려 빠르면 이번 달 말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한화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화 재활군 조청희 트레이너는 "문동환 선수의 경우 현재 몸 상태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있다. 경기 감각만 회복이 된다면 이달 말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올 시즌 한화의 4, 5선발투수 후보로 거론됐던 문동환은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못했지만 부상 이전인 2006년 시즌의 경우 `괴물 투수` 류현진과 함께 한화의 좌우 `원투 펀치`로 활약하며 31경기(완투 4)에 나와 16승9패, 방어율 3.05를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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