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주연합회는 기름유출사고 경위와 향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삼성중공업을 항의 방문했다.
어업허가와 선적증서는 자동차 등록증과 비슷한 개념으로 어민들에게는 전부라 할 수 있다.어민들은 선적증서를 삼성 측에게 반납함으로써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는 고통을 전한 것이다.
선주연합회 측은 집회 목적이 아니고 삼성에서 책임져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밝혔다.
또 법과 제도로 해법을 찾는 것이 옳은 방법이나 선주들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군(41) 선주연합회 사무국장은 “누구를 탓하고 원망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신도 황폐화 되고 있다”며 “초일류 기업인 삼성이 가해자로서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안군 선주연합회는 우리의 전부인 어업허가와 선적증서를 반납한다”고 강조했다.
선주연합회측은 삼성중공업에서 일주일 후 답변이 없을 경우 삼성그룹 본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특별취재반
※선적증서란?
20t 미만인 선박의 국적을 증명하기 위해 교부하는 증서. 선적항을 관할하는 해무 관청에서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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