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혼 태워 태안상처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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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혼 태워 태안상처 지운다

목원대 미대 교수 제34회 작품전… 판매금 전액 기탁키로 오늘부터 16일까지 성 갤러리

  • 승인 2008-05-06 00:00
  • 신문게재 2008-05-07 13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 김영순 ‘끝없이 이어지는 손길’
▲ 김영순 ‘끝없이 이어지는 손길’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목원대 미술대학 교수들이 힘을 합쳤다.

목원대학교 미술대학(학장 허진권)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성 갤러리(둔산동 법원 앞)에서 개최되는 제 34회 교수작품전 판매금 전액을 태안지역 주민들을 돕는데 기탁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1974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전시회를 보다 뜻있게 만들기 위해 이같은 일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전임교수 21명을 비롯 겸임교수 18명, 전임강사 19명 등 모두 60여명의 현직 교수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서해안 피해주민 돕기에 동참키로 했다.

목원대 미술대학은 이전에도 백혈병 학우 돕기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자선 전시 등을 꾸준히 펼쳐오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태안 지역 주민 돕기 뿐만 아니라 평소 강단에 서 가르치는 교수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과 또 그들의 뛰어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황용식 ‘다용도 접시’
▲ 황용식 ‘다용도 접시’
동양회화를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계를 뛰어넘는 예술활동을 펼쳐 `끝없이 실험하는 아방가르드적 선구자`자라는 별칭을 붙은 허진권 교수의 회화 작품과 전통적인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정황래 교수 등 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한국화를 비롯, 서양화, 조각, 도자기, 판화, 섬유, 시각 및 산업디자인 부문 등 거의 모든 장르의 작품 60여점이 선보여 다양한 예술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목원대학만의 색깔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신 교수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아 현재 우리지역 미술의 흐름을 익히고 태안 주민 돕기에도 적극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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