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Q&A]상가를 분양받을 시 주의할 점은?

[부동산Q&A]상가를 분양받을 시 주의할 점은?

시행.시공사만 믿다 낭패 분양업체 상가소유권 확인

  • 승인 2008-05-05 00:00
  • 신문게재 2008-05-06 11면
  • 이명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이명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
▲ 이명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
▲ 이명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
Q : 노후를 대비해서 직접 사용하거나 임대수입을 목적으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받으려 하는데 주위에서 상가는 사기가 많고 투자의 위험성이 많으니 주의하라고 합니다. 시공, 시행업체가 직접분양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요?

A : 분양이라는 것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취득이라고 할 수 있는 명의이전 즉, 등기를 받기 이전에 분양대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미리 지급한 뒤 차후에 건축될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계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부동산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거래인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분양계약을 해야 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분양전문업체 등이 시행사나 시공사 등 상가 개발소유자들에게서 상가 전체 혹은 일부를 통째로 사들인 뒤 해당 상가를 쪼개 웃돈을 붙여 일반에 분양하는 이른바, 일괄매각 분양 방식으로 분양하는 것 같습니다.

시행`시공사와 분양업체간 상가 매매는 분양이 아니어서 일반 상가건물이나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모두 일괄매각이 가능하고 다만, 분양업체가 일반에 분양할 때만 분양공고 등 법에서 정한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미분양 등의 위험요소를 없앨 수 있고 분양 대행업체를 선정해 수요자들에게 직접 분양할 때보다 신속하게 상가를 팔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으로 분양되는 상가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단지 내 상가는 일괄매각에 따른 상가 매매가를 둘러싸고 이해 당사자간 또는 조합원간 분쟁이 생길 수 있어 분양이 중단되기도 하고 분양업체가 소유권을 완전히 확보하지 않은 채 일반에 상가를 분양해 계약자들이 계약금을 떼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행`시공사 이름만 믿고 계약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우선 분양업체가 해당 상가의 시행`시공사로부터 완전히 소유권을 확보했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공사나 시행사측에 직접 문의해 보는 게 좋습니다.

분양업체가 상가 매각대금을 모두 납부하고 소유권을 완전히 확보한 뒤 분양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계약금만 낸 상태에서 분양을 하는 것이라면 주의해야 하고 이때는 분양업체가 상가 매각대금을 납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따져 봐야 합니다.

따라서 해당 상가 분양을 위해서 다급히 만들어진 분양업체가 있을 수도 있고 일괄매각 계약이 이뤄지면 대개 시행`시공사는 해당 상가와 아무런 관련이 없어지고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시행`시공사에 법적 대응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해당 상가를 모두 사들인 업체가 상가 매각대금을 지급할 능력이 있는지, 상가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잘 살펴보고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