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유원상 선수가 5일 삼성과의 대구원정경기서 5.2이닝 호투하며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건져올렸다. |
한화이글스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유원상의 호투와 이영우, 고동진, 이범호의 맹타 등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 선발로 등판한 유원상은 삼성 타선을 5.2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전날 경기까지 3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성적 16승16패를 기록,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먼저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4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5번 타자 이범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계속된 1, 3루의 기회에서 이도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안타로 3루에 있던 김태완을 홈으로 불러들여 가볍게 2득점을 올렸다. 앞서가던 한화는 5회초 공격에서도 타선이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김민재의 좌전안타와 이영우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2번 타자 고동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한화는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에도 한화는 클락과 이도형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득점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4점을 뒤진 삼성은 5회말 공격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은 5회 선두타자 양준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가볍게 1득점을 올렸다. 4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한화 선발 유원상은 5회말 2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유원상은 6회말 2사 후 최영필로 교체됐다. 선발 5.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이날 유원상은 볼넷 3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는 등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클락과 이범호, 이도형의 적시타로 4점을 더 추가하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유원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이날 2.1이닝 동안 무실점(3안타)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를 패한 삼성은 병살타 4개를 기록하며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한화는 6일부터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3연전을 갖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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