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캐기 체험행사 등 통해 태안알리미 역할

마늘캐기 체험행사 등 통해 태안알리미 역할

  • 승인 2008-05-05 00:00
  • 신문게재 2008-05-06 23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태안군이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이후 위축된 태안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육쪽마늘을 들고 일어섰다. 경제회복 뿐 아니라 추락한 태안지역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힘찬 발걸음도 시작됐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이제는 태안 마케팅이 고개를 들고 있다. 본보와 함께 펼치고 있는 ‘태안 육쪽마늘 30만 상자 팔아주기 운동`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안 육쪽마늘 30만 상자 팔아주기 운동`은 지난 기름유출사고로 기름오염과 관계없는데도 외면받는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시작됐다. 또 지역의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알리면서 태안지역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을 다시 한번 모을 수 있는 계기로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육쪽마늘 팔아주기 운동에는 본보와 함께 태안군,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지역농협, 태안육쪽마늘연구회, 태안장터가 손을 함께 잡았다.

태안의 서늘한 해양성 기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태안 육쪽마늘은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항암효과로 유명하며 다른 마늘에 비해 유기산 함량이 높아 아린맛이 상대적으로 적고 마늘냄새가 바로 사라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다. 마늘의 고유한 향과 감칠맛이 일품인 태안 육쪽마늘은 음식 맛을 높여주는 최고의 웰빙식품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육쪽마늘 판매가 그동안 시들어버린 태안지역 경제에 더할 나위없는 선물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기대도 높다.

다음달 중순부터 수확이 시작되는 태안 육쪽마늘을 알리기 위한 축제도 마련된다. 수확시기와 맞춰 다음달 20~22일에는 직접 마늘을 캐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도시화 속 농촌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들에게 가족과 함께 마늘을 캘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마늘을 캐고 마늘을 먹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등 태안 알리미로서 육쪽마늘이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육쪽마늘은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와 발송농협에서 품질을 보증하고 있어 믿을 수 있다”며 “서해안 기름유출로 침체된 태안지역 경제를 멀리서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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