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용병 클락과 이범호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4-6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선두 SK와의 홈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모두 11명의 투수(한화 4, SK 7)를 기용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SK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송진우는 1회초 SK 톱타자 박재홍에 솔로홈런(시즌 5호)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에도 박재상에 내야안타, 최정에 2루타 등 1회에만 모두 9타자를 상대하며 5안타를 맞고 4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화는 홈런포로 득점을 올리며 추격전을 펼쳤다.
한화는 1회말 클락의 솔로홈런(시즌 9호)에 2회에도 이범호가 1점 홈런(시즌 6호)을 날리며 득점을 올렸다. 3회말 공격에서도 한화는 2사 후 클락이 2루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과는 연결하지 못했다.
1회초 제구력 난조를 보였던 한화 송진우는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으며 4회까지 9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다.
송진우는 5회초 2사 후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겼다. 이날 송진우는 선발 4.2이닝 동안 투구수 85개를 기록하며, 6안타 4실점(볼넷 1, 삼진 2)을 내줬지만 막판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선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9회까지 4.1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삼진 5)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범호의 중전안타와 김태완의 2루타로 무사 주자 2, 3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뒤 한상훈의 내야 땅볼 때 이범호가 홈을 밟아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한화는 신경현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김태완이 홈으로 파고 들어 4-4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한 치열한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
SK는 1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박재상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깨며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한편 한화는 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부터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3연전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롯데와 3연전, 대전에서 LG와 3연전 등 모두 9연전에 돌입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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