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
한화는 3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신경현, 한상훈의 맹타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한화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직구(최고 구속 148km)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골고루 섞어가며 SK 강타선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선발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볼넷 2, 삼진 5)을 내주고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기며 시즌성적 15승13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2회말 김태완과 한상훈의 연속안타로 2사 1, 2루의 득점기회를 잡은 뒤 신경현의 안타 때 상대수비 실책을 틈타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손쉽게 2득점을 올렸다.
SK는 3회초 박재상의 적시타로 1득점을 올린 뒤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한화 류현진의 호투에 눌려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 뒤 찬스. 만루의 위기를 잘 넘긴 한화는 3회말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3회말 공격에서 한화는 이영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클락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한화는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1, 3루 찬스에서 한화는 이범호의 내야땅볼 때 3루에 있던 클락이 홈으로 파고들어 1득점, 한상훈의 싹쓸이 2루타로 2득점을 더 추가하며 6-1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5회까지 SK타선을 1실점으로 막으며 호투를 하던 한화 류현진은 6회초 SK 선두타자 박재상과 이재원에 연속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류현진은 SK 박재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정에 좌전안타를 맞고 1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박경완에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상황에 몰렸지만 팀 내 에이스답게 노련한 피칭으로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위기를 잘 넘겼다.
한화 선발 류현진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SK타선을 막았다.
한편 한화는 1일 SK와의 3차전 경기에서 `백전노장` 송진우가 선발로 나선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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