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국제 원유가 불안 등 추가 상승 요인이 산재해 있는데다가 시급한 공사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임시로 계약이 체결돼 불씨는 여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조달청은 1일부터 대전·충남지역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아스콘 단가를 지난해보다 13.7% 인상해 업체와 계약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앞서 조달청은 지난달 29일 경쟁입찰을 실시해 대전·충남지역은 대전과 동남권 등 5개 권역에 2개 사업조합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조달청과 지역 아스콘 업계는 시급한 공사 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서로의 손실분을 감안, 우선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콘 때문에 공사 기간이 연장되는 피해를 막고 경영압박에 시달리는 업체의 자금회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문제는 이번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가 상승요인이 발생할 경우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 놨지만 연간단가 계약인 만큼 쉽게 가격 재계약이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제 원유가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요인이 산재해 있어 재계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아스콘 업계는 당초 납품단가 20% 이상 인상을 요구한 상황이어서 13.7%의 인상안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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