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 직원 60여명은 30일 태안 원북면 양쟁이 해안에서 자원봉사 3000명 돌파 기념 특별방제활동을 펼쳤다. |
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본부장 조창주)는 30일 오전 10시 태안 원북면 양쟁이 해안에서 직원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부발전 자원봉사 3000명 돌파 기념 특별방제활동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허베이 스프리트`기름유출 사고 발생 이후 태안발전본부는 하루에 60~70여명의 직원이 방제활동에 참여해 이날 자원봉사자 3000명 시대를 맞았다. 직원들은 최소 2회 이상 방제활동에 동참하는 등 피해복구에 직접 나서 태안지역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제현장에 나선 직원들은 힘을 모아 바위를 옮기는가 하면 자갈 덩어리를 자루에 담아 바다로 옮기며 3000명 참가의 힘을 과시했다. 옆에서는 바위 밑 모래를 파내며 혹시 바닥까지 깊숙이 스며들었을지 모를 기름때를 찾아내려는 봉사자도 눈에 띄었다.
태안발전본부는 다음달 바다 수중조사를 자체적으로 펼쳐 태안 환경복구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오일 타르 볼`뿐 아니라 퇴적물 등을 조사해 태안해안의 안전성을 직접 살필 계획이다.
조창주 본부장은 “학암포, 구례포 등지의 해수욕장은 이제는 개장을 하는 데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름제거가 많이 이뤄졌다”며 “아직은 복구해야 할 곳이 남아있기 때문에 3000명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방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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