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
현재 국내 과학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의 연구와 투자가 필수적이며, 기술전쟁 시대를 맞아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우수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것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요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MB노믹스`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과 함께 닻을 올렸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이다.
이 사업은 새 정부의 충청권 광역경제권 발전의 핵심구상이기도 하다. 이는 초일류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복합 연구시설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초과학, 문화예술, 비즈니스가 결합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가 우선 조성돼야 한다는 논리에 기인한다.
새 정부의 광역경제권 구상의 핵심은 그동안 지엽적인 지역발전 전략에서 탈피해 전국을 `5+2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각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이 모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지역, 특히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대덕연구단지를 근간으로 출범한 대덕특구는 현재 21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44개 민간기업연구소, 그리고 6개 대학과 수많은 지원기관으로 구성돼 국내 과학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연계하고 있어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의 거점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지리적으로도 고속도로, KTX, 청주국제공항 등 접근성이 뛰어나 효과적인 산업기능 지원도 용이하며, 연기·충북 청원에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를 건설 중에 있어 물류유통 지원기능에도 손색이 없다.
이제 공은 우리에게 넘어왔다.
대전의 경우 그동안 대형 국책 사업인 자기부상열차와 로봇랜드 유치가 무산되면서 지역민들의 상실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따라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과 더불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원활한 추진,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 유치 등이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충청권 입지를 위해서는 각급 기관 및 단체, 시민들의 공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거기에 맞는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상호 협력체제 구축이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앞으로 충청권 입지의 당위성을 개발하고, 이를 널리 알려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가 충청권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조속히 발표하여 대통령의 공약대로 이를 적극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충청권 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차질 없는 추진은 충청권뿐 아니라 국가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다.
전 세계 기업과 인재가 모여 우리나라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할 때다. 그것이 이명박 정부의 키워드인 ‘비즈니스 프랜들리(Business Friendly)`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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