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한화 마정길이 특유의 폼으로 역투 하고 있다. |
한화는 2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선두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대타 이도형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선발투수 유원상과 중간계투진이 난타를 당하며 4-8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는 SK가 공수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 유원상이 초반에 무너지며 SK에 끌려갔다. 유원상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선발 3.2이닝 동안 8안타, 5실점(볼넷 3)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4회초 2사 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정길이 2.1이닝 동안 2실점(3안타)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2무11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던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며 올 시즌 전적 14승13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SK가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박재홍의 내야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의 찬스에서 박경완의 1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1득점을 올렸다.
이후 SK는 3회초 공격에서도 박재상, 최정의 안타와 3개의 도루를 묶어 2득점을 더 달아났다.
앞서가던 SK는 4회초 나주환이 1사 후 한화 유원상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홈런(비거리 120m)을 날려 1득점을 올린 뒤 조동화의 2루타와 이진영의 중전안타를 묶어 1득점을 더 추가했다.
0-5로 끌려가던 한화는 5회말 1사 후 이여상의 중전안타와 신경현의 2루타로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SK는 6회초 공격에서도 박재홍의 2루타와 최정의 좌전안타 등으로 2점을 더 달아난 뒤 7회초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클락의 중전안타와 추승우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주자 1, 2루의 득점기회를 잡은 뒤 대타 이도형이 SK 가득염의 높은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3점 홈런(비거리 115m)을 날려 4-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더 이상의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편 한화는 30일 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