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서 항상 힘이 돼주는 사람… 가족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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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서 항상 힘이 돼주는 사람… 가족을 바라보다

여성사진가協 가정의 달 ‘가족 사진展’ 내달 1일부터 시청서 총 50여점 선봬

  • 승인 2008-04-29 00:00
  • 신문게재 2008-04-30 13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 최영희 ‘동산항’
▲ 최영희 ‘동산항’
언제 들어도 포근한 느낌을 전해주는 말, `가족`

각박해지는 세상의 흐름이 가족에도 침입하면서 종종 끔찍한 사건의 중심에 서기도 하지만 그래서인지 가족의 소중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가족의 의미가 변해가는 시점에 맞이하는 5월 가정의 달에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사진전이 대전에서 열린다.

(사)한국여성사진가협회는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대전광역시청 1층 전시실에서 `가족, 바라보다`전을 개최한다.

6명의 여성 사진작가들이 전통적인 가족이 갖는 이미지가 변해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이번 전시에는 노부부의 일상에서부터 다문화 가정, 입양아를 키우는 모습 등 다른 듯 같은 우리 주변 가족들의 모습 50여점이 전시된다.

▲ 김춘숙 ‘노부부’’
▲ 김춘숙 ‘노부부’’
사진 속 가족들의 모습은 흔하거나 익숙치 않아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느 가정보다 따뜻한 가정을 가꾸며 우리 사회의 다양성한 모습들을 그대로 대변해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에만 관심갖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작품들이 많아 사고의 전환을 꾀하기도 한다.

다문화 가정이라면 일단 색안경 끼고 보지만 다르지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서로 감싸고 안아주며 행복을 만들어가는 다문화 가정이나 공개 입양 가족의 실제 삶이 사진 속에 표현된다.

또, 70대 노부부를 2년 동안 촬영한 작품이나 작가의 실제 부모님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바라봐야 할 부부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허현주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 속에 가족이란 단어는 변화하고 있음에 틀림없지만 서로 보듬어주는 가족의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며 "변화하는 새로운 가족의 모습들을 통해 서로 사랑하는 법, 서로에게 의지하는 법, 서로 보살피는 법을 그리고 더 나아가 가족이란 내 자식, 내 부모만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공동체를 의미함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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