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공연이 다양하게 열린다. 시즌 반짝 특수를 기대한 날림공연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수준높은 어린이 공연을 모았다.
▲ '내친구 플라스틱' 의 공연모습 |
버려진 유리병과 플라스틱 등과 같은 재활용품으로 꾸며진 상상의 세계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어린이 연극이 찾아온다.
이 공연은 서울어린이연극제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에 빛나는 교육극단 ‘사다리`의 작품으로 평범한 물품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담았다. 이야기 속에서 재활용품이 자유로운 상상 속에 살아 움직이는 물체들로 변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며 자연스럽게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일석이조의 어린이극.
이번 공연에서는 ‘병플릇 연주회`와 `사진`, ‘내친구 통통이` 등 세 이야기로 꾸며지며 ‘병플릇 연주회`에서는 여러 가지 유리병을 플롯으로 변신을 시도해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준다.
‘사진`에서는 사진관에서 사진사와 손님 사이에 일어나는 해프닝을 눈과 입의 다양한 표정변화를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마지막 이야기인 ‘내친구 통통이`에서는 쓰레기 통 속에 버려진 물건들이 모여 재활용돼 ‘통통이`가 탄생된다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36세 이상 관람 가능. 전석 1만원. 문의 1544-1556.
▲대전시립무용단 ‘춤, 마고`(5월 5일 오후 1·4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공연)
무용단의 ‘춤, 마고`는 김매자 예술 감독의 첫 어린이극으로 단군신화 이전 창세신화인 ‘마고할미`를 춤과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상, 빛을 활용한 의상과 소품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줄 예정이다.
‘마고할미`는 박제상이 쓴 ‘부도지`로 김매자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의해 처음으로 춤으로 후세에 선보이게 된다.
‘심청`, ‘하늘의 눈` 등 우리 고유의 정서와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해 왔던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의 전통설화를 실감나는 옛날 이야기 형식과 환상의 무대로 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공연에서 손녀에게 ‘마고할미`를 들려주는 할머니로 등장하며 김 감독의 외손주를 비롯한 단원들의 자녀들도 참여해 어느 무대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할 듯.
산과 강, 바다 등을 배경으로 전통 춤사위와 함께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빛의 향연과 강· 바다, 산·산맥이 만들어지는 스펙터클한 장면에서는 아이들의 탄성이 쏟아진다.
또한 이번 작품은 춤과 더불어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놀이 방식(다양한 빛을 활용한 의상과 소품)이 흥미와 재미를 선사한다. 만 5세 이상. 전석 1만원. 문의 610-2285.
▲가족뮤지컬 ‘장금이의 꿈` (4~5일 11시 오후 2시·4시30분 엑스포아트홀)
궁중 최고 요리사를 꿈꾸는 장금이가 이번에는 뮤지컬로 찾아온다.
드라마 ‘대장금`을 바탕으로 탄생한 창작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을 다시 제작비 12억을 들여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로 공을 들인 가족 뮤지컬 ‘장금이의 꿈`.
총과 칼을 휘두르는 로봇 등 자극적인 수입 공연물에 지친 가족들에게 우리 전통의 멋과 맛을 가르쳐 주는 뮤지컬이다. 이야기는 전통음식을 소재로 명랑하고 강인한 장금이가 갖은 역경을 이겨내며 목표를 성취해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대부분 소규모 제작위주인 어린이극과 달리 이번 작품은 제작비 12억과 무대넓이 25미터 좌석 1105석, 등장 인물 40여명, 무대 스태프 60여명 등을 투입하는 보기 드문 대형 창작 가족 뮤지컬.
라이벌 금영을 둘러싼 궁중의 음모와 단지 할매에게 음식을 배우기 위해 떠나는 장금이와 친구들의 모험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만 4세 이상. R석 3만 5000원, S석 3만원, A석 2만 5000원. 문의 485-3355.
▲가족 뮤지컬 ‘알리딘` (5월 4일 오후2 · 4시 , 5일 오전 11· 2 · 4시 충남대 정심화홀)
가난하지만 용기 있는 소년 알라딘은 천년동안 램프에 갇힌 요정 ‘지니`를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말한다. 그리고 사악한 자파와 대결을 통해 환상적인 모험을 펼친다.
그동안 알고 있는 ‘알라딘`과 전혀 다른 가족 뮤지컬 ‘알라딘`은 비보이와 아크로바틱의 역동적 무대에 의해 다시 태어난다.
특히 전문 특수 효과팀의 ‘하늘을 나는 양탄자`의 효과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며 정감 넘치는 노래와 춤은 역동감과 볼거리를 배가 시킨다.
또한 무대는 크게 4장면의 극전환에 맞춘 변환을 통해 그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며 총 12장의 그림막이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R석 3만원, S석 2만 5000원. 문의1588-2532
이와 함께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어린이날 낮 12시와 오후3시, 야외 계단무대에서 타악기 앙상블, 오카리나 연주가 함께하는 무료 음악회도 마련한다. /배문숙기자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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