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부동산 가치 하락 등 불안심리에 따른 관망세가 팽배한 상황에서 건설업체의 정면승부가 주효하고 있는 것이다.
유성구 덕명지구에서 운암건설과 남광토건이 시공하는 하우스토리 네오미아는 지난달 12일부터 고객안심보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에서 지정한 잔여 가구에 한해 계약할 경우 지정입주 개시일 이전 30일 부동산 거래가격(국민은행 분양권 시세, 일반거래가 30일간 평균)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면 계약자 요청시 분양 대금 전액을 해약신청 후 30일 이내에 환불해 주는 제도다.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 한달 여 동안 120여 가구, 30% 정도의 분양률이 상승한 결과를 가져왔다.
상당수 실수요자들은 분양을 받은 이후 2∼3년 뒤, 입주시점에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고 분양률 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또 건설업체가 직접 계약자들에게 문서화된 확약서를 발급함으로써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던 실수요자들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업체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분양을 하지 않는 만큼 자체적으로 분석한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상황을 보면 원유가 급등으로 인해 건축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인건비 및 토지가격 상승 등도 잠재돼 있어 향후 분양가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향후 분양 물량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더라도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본형 건축비의 상승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하우스토리 네오미아의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고객안심보장제 시행 이후 불안심리로 관망세를 유지하던 실수요자들의 계약이 증가했다”며 “공격적 마케팅이 분양률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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