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행정도시 등 검토논란 충남 매매가격 약세
대전·충청권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가 약보합세인 가운데 중구가 매매, 전세 모두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충청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매매가 0.02%, 전세값은 0.03%를 기록했다.
▲ 매매 = 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3%. 중구가 0.05%로 5주 연속 상승한데 이어 서구, 유성구가 각각 0.03% 상승했다. 중구는 태평동 일대가 올랐다.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으로 주거환경개선 기대가 높다.
유성구는 신성동 일대 전세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1%. 혁신도시, 행정도시 등에 대한 검토 논란으로 연기군(-0.03%), 천안시(-0.02%)가 약세다.
천안시는 청수지구 등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전혀 매수 움직임이 없다.
연기군도 조치원 일대를 중심으로 문의전화가 끊겼다. 행정도시에 대한 정책이 어떻게 진행될지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02%. 청주시가 0.03%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그 외 지역은 매매가 변동이 없었다.
청주시는 개신동 일대가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 등 청주지방산업단지 근로수요로 전세물건이 부족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 전세 = 대전 전세값 변동률은 0.03%로 중구(0.06%), 서구(0.04%), 유성구(0.02%)가 상승했다.
중구는 문화동, 오류동 일대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대전지하철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이 가깝고 백화점,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이 풍부해 신혼부부 문의가 많다.
서구는 탄방동 일대가 강세다. 학원가 밀집 지역인 둔산동과 이동이 쉬워 학부모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월평동 일대도 둔산여고, 서대전고 등 학군이 좋아 전세물건이 부족하긴 마찬가지다.
충남 전세값 변동률은 0.02%로 아산시, 천안시가 각각 0.03%씩 상승했고 당진군이 0.02% 상승했다.
아산시는 풍기동 일대로 탕정지방산업단지, 현대자동차 근로수요가 꾸준하다.
천안시는 용곡동 일대가 상승했다. 청수지구 등 분양에 관심이 높아 매매보다는 전세 재계약 사례가 많다.
당진군은 현대제철, 동부제강 등 철강산업체 수요로 전세물건 거래가 빠르다. 충북 전세값 변동률은 0.02%. 청주시(0.04%)가 상승했지만 충주시(-0.04%)는 하락했다.
청주시는 복대동, 가경동 일대 전세물건이 품귀 상태다. 청주지방산업단지, 하이닉스반도체 등 지역 내 세입자뿐만 아니라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청원군으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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