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작년 10곳 중 3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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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작년 10곳 중 3곳 적자

철도시설공단 2위(3197억)·ETRI 9위·원자력연 11위 부채증가 속도 자산증가 앞질러

  • 승인 2008-04-27 00:00
  • 신문게재 2008-04-28 1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10곳 중 3곳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당수 공공기관의 부채증가 속도가 자산증가를 앞서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5억8000만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700만원으로 일반 공기업 수준을 훨씬 앞질렀다.

27일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정보를 담은 경영정보통합공시 시스템(알리오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02개 공공기관 중 공기업 3개,준정부기관 26개, 기타 공공기관 60개 등 전체 30% 수준인 89개 기관은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기관별 적자규모는 신용보증기금이 43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철도시설관리공단 3197억원, 기술보증기금 3164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총 자산은 전년에 비해 8.3% 늘었지만 부채는 같은 기간 9.1% 증가, 부채증가의 속도가 자산 증가 속도를 앞질렀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는 25만9000명으로 참여정부 5년간 7.7%의 증가율을 보였고, 공기업 임직원 수는 2003년 말 4만9000여명에서 2007년 말 8만8000여명으로 8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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