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살다보면 힘든 일이 있기 마련이지만 서예를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수련할 수 있게 된다"며 "정신을 집중해 한 획, 한 획을 써내려가다보면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람회에 동악선생의 시를 출품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동악선생의 시 가운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이라며 "이 글을 통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나 봄의 향기를 전하는 매화 등을 새롭게 바라보며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고궁박물관 사무관을 맡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글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정남씨는 "직장 생활과 더불어 성균관대 유학 대학원에서 공부도 하고 있다"며 "꾸준한 학문 탐구와 글쓰기를 통해 인생의 참다운 의미를 깨닫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혼자 바쁘게 살아 가족을 잘 돌보지 못해 아내와 자녀들에게 항상 미안하다"며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응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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