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남 아산 친오애아파트에 대한 입주신청을 오는 5월 9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아산의 친오애 아파트는 모두 456세대의 단지로 주공에서는 미분양분 129세대를 매입해 임대 입주자를 모집기로 했다.
임대 대상은 전용면적 84㎡ 형이며 임대보증금 2420만원과 월 임대료 16만5000원이다. 입주자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무주택 세대주 이어야 하며 1세대 1주택 신청이 원칙이다.
아산 친오애 아파트는 정부의 미분양아파트 매입임대사업의 첫 사례로 민간업체로부터 매입해 무주택자에게 공급된다.
임대기간은 최장 10년까지이며 입주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 한해 2년 단위로 계약이 가능하다.
정부에서는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서 민간 미분양 아파트를 내부 평가 및 수요평가를 거쳐 매입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4000여 세대의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무주택자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건설업체 측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처리할 수 있고 정부도 미분양 물량을 줄일 수 있으며 입주자 역시 민간 아파트를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할 수 있어 일석 삼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전에서도 상반기 중 동구 홍도동 신동아 파밀리에 60여 가구가 임대로 나올 예정이다. 지역에서 민간 미분양 아파트가 임대시장에 나오면서 지역민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주공이 매입한 후 임대하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84㎡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면적이다”며 “입주자격도 까다롭지 않아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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