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디카 지고 ‘닌텐도’ 등 휴대용 게임기 대세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면 어린이뮤지컬 공연 좋아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이 다가왔다.
가정의 달인 5월은 어린이날 외에도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등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아 가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사랑스런 내 자녀에 대한 선물 만큼은 챙겨야 되지 않을까?
대전지역 유통가는 다양한 할인전을 마련하는 등 어린이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은 비싼 것 보다는 교육적 효과와 안전성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미취학 아동들은 대체로 호기심이 강하고 스스로 만들고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놀면서도 창의력과 수리능력을 키워주는 선물이 제격이다.
취학 아동은 저학년의 경우 주의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제품이, 고학년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선물이 좋다. 유통업체가 추천하는 어린이날 선물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완구류=미취학 아동의 선물은 여아와 남아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에는 놀이 뿐 아니라 교육적인 기능까지 지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여자 어린이에게는 손을 잡으면 ABC노래를 부르고 사탕을 입에 대면 울고, 웃고, 엄마라고 말하는 내동생 콩순이 인형과 수의 개념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콩순이 계산대가 인기다.
남자 어린이에게는 토마스 크랜키 디럭스 세트, 토마스 공항 기지세트 등과 같이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는 장난감이 비교적 잘 나간다.
그 외에 뽀로로 로봇, 기차완구 등 다양한 장난감이 있으며 레고, 보드게임 같은 지능적인 놀이교구 등도 눈길을 끈다. 이들 장난감의 가격대는 3만~7만원대.
▲아동화장품=저학년 여자 아이들을 위한 아동 전용 화장품 세트도 출시됐다. 과일 추출 성분 등을 첨가해 만든 아동 화장품은 아이들의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화장품으로 입술, 눈, 볼 등에 화장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낱개로 구입하면 다소 비쌀 수 있어 선물용으로 마련된 세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절약의 요령이다. 가격대는 종류별로 1만~3만원선.
▲의류=나들이가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한껏 멋을 내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옷 선물이 안성맞춤이다. 리바이스 키즈는 힙합스타일로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엔지니어 5부 청바지를 준비했으며 가족 커플티도 어린이날을 기념해 내놓았다.
블루독에서는 귀여운 이미지를 주는 면 프릴스커트와 고급스런 이미지의 니트 조끼를 선보이고 있고, 폴로에서는 원색에 폴로 마크가 커진 빅포니 상품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인기다.
빈폴에서는 고유의 체크 무늬로 깔끔하면서도 단아한 멋을 내는 지갑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는 리바이스키즈 청바지 10만8000원~14만8000원, 블루독 면 프릴스커트 6만2000원, 니트조끼 7만2000원, 빈폴 지갑 8만5000원이다.
▲디지털제품=얼마 전까지 MP3와 디지털카메라가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휴대용 게임기가 대세다. 닌텐도의 경우 DS와 WII의 두 종류가 있는데 DS는 휴대용으로 소지하며 장소에 상관없이 하고 싶을 때 사용이 가능하다. WII는 신제품으로 슈대는 불가능 하지만 TV와 연결해 리모컨을 컨트롤해 사용할 수 있다. 리모컨을 들고 게임시 움직이고자 하는 동작을 직접 따라해야 하기 때문에 오락의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가격대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 15만~22만원선. MP3 15만~30만원선. 디지털카메라 30만원선.
▲공연티켓=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날인만큼 선물만 전달해주기보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뜻 깊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어린이날이라는 뜻 깊은 날을 맞아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했던 자녀, 조카를 위해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이 아트홀에서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2008 마술콘서트(매직쇼)`를 선보이며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10층 공연장에서도 30일부터 5월 25일까지 ‘장화신은 고양이`를 공연한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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