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부장은 “처음엔 어디서부터 손을 댈지 몰라 고민 했는데 중앙회 직원들이 봉사를 올 때마다 현장 안내를 하는 등 이것저것 하다 보니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다”면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피해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막상 현장에 나가보면 생각보다 피해상황이 너무 커 주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느낄 수 있다. 한창 때는 직원들과 함께 기름 제거작업과 폐기물 반출작업을 벌이느라 눈코 들 새 없이 바빴다”고 전했다.
이 지부장은 “지부에서는 자체 지원금을 마련해 가이도와 모항 등에 라면 800박스를 전달했다”며 “금융지원 실적도 신규 대출이 88건(25억6400만 원), 만기연장 17건(19억5400만 원), 이자유예 113건(10억9200만 원) 등 모두 56억1000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피해주민을 생각하면 지금도 잠시도 쉴 틈이 없다”며 “태안 농업인구 2만1000명 가운데 1만3000명이 농협조합원인 만큼 복구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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