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호치키스고교에 다니는 이진(오른쪽)군이 유류유출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태안을 위한 자선콘서트를 갖고 있는 모습. |
주인공은 미국 호치키스고교에 다니는 이진(18) 군. 그는 지난 18일 교내에서 태안돕기 자선콘서트를 마련했다. 이 군의 뜻깊은 콘서트 기획에는 미국과 제3국 유학생들까지 동참했다.
이 군은 지난 3월 봄방학 때 가족과 함께 태안을 방문, 기름 제거 활동에 참여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태안의 고통을 느꼈고,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태안 돕기 성금 모금을 위해 친구 18명과 한 달 이상 방과 후에 공연 연습에 열중했다.
성금 모금이지만, 입장료를 별도로 받지 않았다.
그래도, 530달러나 모았다.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스스로 기부한 소중한 돈이다. 이 돈은 이달 내로 태안군 재난성금 모금 계좌로 보낼 예정이다.
이 군은 “태안을 찾았을 때 주민들의 고통이 너무 심해 안타까웠다. 적은 돈이지만, 마음이라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군은 앞으로도 태안을 위해 콘서트나 다른 기부 모금활동을 계획 중이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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