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경제살리기 직능단체는 23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새봄맞이 전국 농`축`수산식품 직거래 장터에 참여,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
기름 유출 사고에도 불구, 태안 농·수산물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당초 우려와 달리 태안 해안과 바다 등에 대한 방제작업이 온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태안 수산물이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태안경제살리기 직능단체는 23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새봄맞이 전국 농·축·수산식품 직거래 장터에 참여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 태안에서는 꽃게와 주꾸미 등 각종 수산물을 선보였다. 태안의 대표적 수산물인 꽃게와 주꾸미는 단연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려했던 안전성 문제를 일시에 불식시킬 정도였다.
태안 살리기 차원에서 마련한 무료 시식 행사인 만큼, 행사 주최 측이 별도로 마련해 준 태안 농·수산물관에는 발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찼다.
안전성과 신선도는 물론, 가격면에서도 차별화를 보이면서 준비해 간 수산물은 모두 바닥이 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태안 농·수산물관을 찾은 박원숙(47)씨는 “기름 때문에 태안 수산물을 꺼려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오늘 태안 수산물을 맛보니 다른 지역보다 훨씬 알차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직능단체 이종국 대표는 “기름 피해에도 불구, 국민들이 태안 수산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태안의 수산물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앞으로도 직접 발로 뛰며 달라진 태안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수산물 판매는 물론 해수욕장 등의 관광지에도 마음놓고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중”이라며 “사고 후 처음 맞는 올 여름부터 태안이 다시 천혜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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