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인간 군상 ‘뭉클한 치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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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인간 군상 ‘뭉클한 치유기’

아사노 타다노부 특별展-내일부터 대전아트시네마

  • 승인 2008-04-22 00:00
  • 신문게재 2008-04-23 13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짝사랑하는 여자의 임신 사실을 알고도 옆자리를 지켜주는 남자에서(카페 뤼미에르), 매일 자살을 시도하는 결벽증 환자(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 하릴없이 동네를 배회하고 다니는 노총각(녹차의 맛)까지 인간 내면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표현해 낼 줄 아는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의 특별전이 오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대전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90년 영화 ‘물장구치는 금붕어`로 데뷔한 아사노 타다노부는 이후 일본의 오시마 나기사(고하토)·기타노 다케시(자토이치, 다케시스)·이와이 슈지(피크닉), 태국의 펜엑 라타나루앙(보이지 않는 물결) 등 거장의 영화에 잇달아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특별전은 신작 `새드베케이션`의 개봉과 함께 마련됐다.

아사노는 이번 신작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버림받고, 그 충격으로 정신병을 앓던 아버지가 자살한 불우한 과거를 소유한 켄지 역을 맡았다. 중국으로부터의 밀항자 인수를 돕던 그는 배 안에서 아버지를 잃은 소년 아춘을 돌보기 위해 도망치고 친구의 동생 유리까지 보살피며 그동안 맛볼 수 없던 안정감을 느끼며 행복해한다.

아사노는 슬픔을 한켠에 묻고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경험한 이들을 돌보며 회복돼 가는 한 남자의 모습을 혼신을 담담하게 연기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밖에도 녹차의 맛, 카페 뤼미에르 등 그의 대표작들이 함께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아트시네마 홈페이지(http://cafe.naver.com/artcinema)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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