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갯벌복원’ 美전문가 나섰다

‘태안 갯벌복원’ 美전문가 나섰다

계룡건설-美해양관리연구소 피해현장 방문… 실태조사 본격 착수

  • 승인 2008-04-21 00:00
  • 신문게재 2008-04-22 7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미 해양환경관리 연구소 미쉘 대표와 함께 21일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
▲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미 해양환경관리 연구소 미쉘 대표와 함께 21일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
<속보>=계룡건설(명예회장 이인구)이 미 해양환경관리 연구소와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지역의 실태조사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인구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미 해양환경관리 연구소(리서치 플래닝) 미쉘 대표와 함께 오염실태를 조사했다.

이 회장과 미쉘 박사는 헬기를 이용해 항공시찰을 하며 오염지역과 갯벌의 위치를 파악하고 복구가 미진한 지역도 살폈다.

오염 실사 작업은 파도리 해변과 연안 서식 동식물 조사를 시작으로 만리포에서 갯벌 동식물 조사, 연안지역의 양식장 피해 정도도 파악했다.

지난 3월에 1차 시료를 채취했던 소근리 갯벌에서 2차 시료를 다시 채취하고 법산리 갯벌에서도 오염 시료를 채취했다.

시료 채취와 함께 갯벌 일대를 돌며 직접 오염상태를 조사하고 1차 시료 조사 결과와 갯벌 상태를 비교하며 현지상태를 조사했다.

이 회장과 미쉘박사 일행은 21일까지 태안지역 일대를 돌며 오염상황을 조사한 후 3일간의 조사 내용과 일정 등의 회의도 가졌다.

미쉘박사는 22일 미국으로 돌아가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 기름으로 오염된 갯벌 복원을 위한 미생물학적 복원 방법에 대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번 미쉘 박사의 태안 현지 실사 조사를 통해 보다 다각적이고 효과적인 갯벌 복원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역의 기업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생태계 복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며 “태안을 예전의 관광명소로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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