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 2차 수중유물 발굴 작업에서 나온 유물들. |
유물발굴을 담당했던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태안군은 21일 태안군 근흥면 대섬 인근해역 수중유물에 대한 추가발굴을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굴 조사 시기는 작업이 어려운 겨울철을 피해 결정됐으며, 이번 발굴 조사는 선체 인양 및 주변지 확인 조사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태안 앞바다 수중유물 발굴 조사 작업이 재개되면 11∼12세기 항로추적은 물론 발굴될 12세기 중반 경의 고려청자들이 당시의 도자기 선적방식이나 기종간의 조합양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 앞바다 유물은 지난해 5월 대섬 근해에서 고려청자 조각이 발견된 후 7월과 10월 1, 2차 발굴조사를 통해 청자 운반선 1척과 청자 대접 등 모두 2만2572점을 발굴했으며 도자기를 적재했던 4단 구조의 선체 외판도 해저에서 확인했다.
사상 최대의 유물 발견으로 태안군은 내년까지 17억 원의 예산을 들여 근흥면 신진도리 일대 도유지 5291㎡에 해양유물보존처리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말 착공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이 유류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유물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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