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유물발굴 내일 재개

태안 유물발굴 내일 재개

6월까지 추가 작업… 선체인양 위주 진행

  • 승인 2008-04-21 00:00
  • 신문게재 2008-04-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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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 2차 수중유물 발굴 작업에서 나온 유물들.
▲ 지난해 1, 2차 수중유물 발굴 작업에서 나온 유물들.
지난해 1, 2차 발굴 후 중단됐던 태안 앞바다 수중유물 발굴 작업이 내일부터 재개된다.

유물발굴을 담당했던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태안군은 21일 태안군 근흥면 대섬 인근해역 수중유물에 대한 추가발굴을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굴 조사 시기는 작업이 어려운 겨울철을 피해 결정됐으며, 이번 발굴 조사는 선체 인양 및 주변지 확인 조사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태안 앞바다 수중유물 발굴 조사 작업이 재개되면 11∼12세기 항로추적은 물론 발굴될 12세기 중반 경의 고려청자들이 당시의 도자기 선적방식이나 기종간의 조합양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 앞바다 유물은 지난해 5월 대섬 근해에서 고려청자 조각이 발견된 후 7월과 10월 1, 2차 발굴조사를 통해 청자 운반선 1척과 청자 대접 등 모두 2만2572점을 발굴했으며 도자기를 적재했던 4단 구조의 선체 외판도 해저에서 확인했다.

사상 최대의 유물 발견으로 태안군은 내년까지 17억 원의 예산을 들여 근흥면 신진도리 일대 도유지 5291㎡에 해양유물보존처리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말 착공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이 유류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유물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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