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축소 논란에 충남아파트 값 ‘뚝’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행정도시 축소 논란에 충남아파트 값 ‘뚝’

[주간 아파트 시세동향] 매매가 0.04% 하락 올 최저치… 연기 0.03.천안 0.06% ↓

  • 승인 2008-04-21 00:00
  • 신문게재 2008-04-22 10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투자자들 발길 끊겨… 부동산 시장 급랭
혁신도시 재검토설에 충북 문의도 줄어


충남 아파트값이 정부의 혁신, 행정도시 축소 논란에 -0.04%로 올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충청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0.00%, 전세값은 0.03%를 기록했다.


▲ 매매 = 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1%. 유성구, 중구가 각각 0.03%씩 상승했다.
유성구는 장대동 일대가 올랐다. 서남부지구ㆍ노은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의 거점지역으로 대형 마트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노은지구보다 저렴해 매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중구는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재정비사업이 잇따르면서 기대감이 높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행정도시, 혁신도시 축소 논란에 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상태다. 연기군이 -0.03%로 매수문의가 급감한 데 이어 천안시(-0.06%), 아산시(-0.04%)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총선 이후 불거진 행정도시 재검토 소식에 매수심리가 위축돼 급매물마저 문의가 끊겼다. 연기군은 행정도시가 포함돼 있는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청주시는 가경동 일대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혁신도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문의전화가 감소하긴 했지만 시세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 전세 = 대전 전세값 변동률은 0.03%다. 서구(0.05%)가 강세를 띄는 가운데 대덕구도 0.02% 상승했다.

서구는 갈마동 일대 전세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업무시설이 밀집된 둔산지구와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고 전세값이 저렴해 맞벌이 부부 등 젊은층 수요가 많다.

탄방동 일대도 충남고 등 우수학군 중심으로 전세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대덕구는 오정동 일대가 올랐다. 한밭 대로를 통해 대전도심 이동이 수월하고 대전1, 2 산업단지가 인접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 성사가 빠르다.

충남 전세값 변동률은 0.03.%로 천안시와 당진군이 각각 0.05%, 0.04% 상승했다.
천안시는 두정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 재계약이 많다. 인근 천안지방산업단지 및 삼성전자(천안공장) 등 출퇴근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전세물건이 귀하다.

당진군도 당진읍 일대 근로자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업체 입주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전세값 변동률은 0.02%로 진천군(0.04%)과 청주시(0.03%)가 강세다.
진천군은 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현대오토넷을 비롯한 관련 협력업체 입주가 잇따르면서 전세물건 품귀상태다.

청주시는 개신동 일대 청주지방산업단지가 차로 10분 거리로 가까워 출퇴근 수요가 꾸준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