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재검토설에 충북 문의도 줄어
충남 아파트값이 정부의 혁신, 행정도시 축소 논란에 -0.04%로 올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충청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0.00%, 전세값은 0.03%를 기록했다.
▲ 매매 = 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1%. 유성구, 중구가 각각 0.03%씩 상승했다.
유성구는 장대동 일대가 올랐다. 서남부지구ㆍ노은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의 거점지역으로 대형 마트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노은지구보다 저렴해 매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중구는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재정비사업이 잇따르면서 기대감이 높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행정도시, 혁신도시 축소 논란에 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상태다. 연기군이 -0.03%로 매수문의가 급감한 데 이어 천안시(-0.06%), 아산시(-0.04%)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총선 이후 불거진 행정도시 재검토 소식에 매수심리가 위축돼 급매물마저 문의가 끊겼다. 연기군은 행정도시가 포함돼 있는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청주시는 가경동 일대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혁신도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문의전화가 감소하긴 했지만 시세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 전세 = 대전 전세값 변동률은 0.03%다. 서구(0.05%)가 강세를 띄는 가운데 대덕구도 0.02% 상승했다.
서구는 갈마동 일대 전세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업무시설이 밀집된 둔산지구와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고 전세값이 저렴해 맞벌이 부부 등 젊은층 수요가 많다.
탄방동 일대도 충남고 등 우수학군 중심으로 전세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대덕구는 오정동 일대가 올랐다. 한밭 대로를 통해 대전도심 이동이 수월하고 대전1, 2 산업단지가 인접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 성사가 빠르다.
충남 전세값 변동률은 0.03.%로 천안시와 당진군이 각각 0.05%, 0.04% 상승했다.
천안시는 두정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 재계약이 많다. 인근 천안지방산업단지 및 삼성전자(천안공장) 등 출퇴근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전세물건이 귀하다.
당진군도 당진읍 일대 근로자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업체 입주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전세값 변동률은 0.02%로 진천군(0.04%)과 청주시(0.03%)가 강세다.
진천군은 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현대오토넷을 비롯한 관련 협력업체 입주가 잇따르면서 전세물건 품귀상태다.
청주시는 개신동 일대 청주지방산업단지가 차로 10분 거리로 가까워 출퇴근 수요가 꾸준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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