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탑승우주인으로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고 지난 19일 귀환 후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자신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가슴저릴 만하다.
하지만 단지 우주에 나가보지 못했을 뿐 동일한 훈련을 받은 고산씨 역시 우주를 향한 열정과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항공우주연 관계자는 전한다.
인공지능 분야를 전공한 고씨는 컴퓨터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무인 우주탐사 연구와 함께 한국 첫 우주비행사의 꿈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산씨는 앞으로 항우연 연구원 신분으로 이소연씨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우주과학 관련 연구활동과 청소년을 위한 대외 강연 등 교육활동에도 나선다.
항우연 한 관계자는 "예비우주인으로 전환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터라 심리적인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지만 과학연구에 대한 기본적인 자질이 뛰어나 이소연씨와 함께 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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