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우리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유원상이 역투하고 있다. |
한화는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17차전 경기에서 선발 유원상의 호투와 용병 클락, 이범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우리히어로즈를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청주구장 3연전을 싹쓸이(올 시즌 첫 3연승)하며 시즌 성적 7승10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홈런으로 먼저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용병 클락이 우리 선발 장원삼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 솔로홈런(비거리 110m)을 기록해 1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도 1사 후 윤재국의 볼넷 뒤 3번 타자 이범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홈런(비거리 115m)을 뽑아내 2점을 더 달아났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 한화 선발 유원상은 7회초 우리 선두타자 브룸바에 볼넷을 내준 뒤 이숭용과 송지만에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이후 우리 황재균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유원상은 안영명과 교체됐다. 우리는 강정호의 내야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 이숭용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 유원상은 6.1이닝 동안 6안타, 2실점(볼넷 3, 삼진 2)을 허용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안영명이 8회초 1실점을 허용해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우리는 8회초 선두타자 이택근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성훈의 2루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1득점을 올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8회말 반격에 나섰다. 4번 타자 김태균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태완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한화는 번트 작전에 성공한데 이어 추승우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병살타로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우리는 9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황재균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강정호, 이택근이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한화 마무리 토마스는 우리 정성훈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아쉽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대타 이도형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기록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18일 광주로 장소를 이동해 기아와 3연전을 갖는다.
한편 충북야구협회는 이날 청주지역 소년소녀가장 및 자원봉사자 100명을 청주구장으로 초청해 프로야구 경기 관람행사를 실시했다. /청주 =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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