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에 따르면 이번 방제활동 재개는 지자체의 긴급 지원요청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으로 호도, 삽시도, 외연도 등 유ㆍ무인도서 7곳에 대해 본격적인 방제활동을 펼친다.
해군은 이를 위해 지난 12일 경남 포항에서 상륙함(LST 고준봉함)에 해군ㆍ해병대 병력 320명과 고무보트(IBS) 25대 및 제반 방제물자를 탑재하고, 태안 인근 도서로 이동한 상태다.
해군은 방제활동 기간 상륙함을 호도 근해에 투입하고, 매일 고무보트(IBS)와 상륙주정(LCVP)을 이용해 해군ㆍ해병대 병력을 절벽 및 바위, 해안가에 투입해 집중적인 방제작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7일 태안 원유 유출 사고 후 올 1월말까지 55일간 태안에서 1차 방제활동을 성공적으로 벌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해군은 당시 호위함(FF)ㆍ초계함(PCC)ㆍ상륙함(LST)ㆍ고속정(PKM) 등 함정 242척, 항공기 7대, 장비 64대, 연 인원 2만 7000여명과 함께 총 36t 물량의 방제물자를 투입해 태안반도에서 전남 신안 앞 바다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방제작전을 펼쳐 유출된 기름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