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
교실이나 학교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단체생활을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배움터의 모습임에도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습득하는 경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와 교실은 학생들이 현재와 미래를 설계하도록 이끌어주고, 같이 해야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 동등하게 가르침을 받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비토리오는 역설하고 있다.
정부는 4월 10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공포했다. 교육기관 관련 법률 규정으로 4월 11일부터 즉시 시행되는 사항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의 행사개최, 사법·행정절차 및 서비스 관련 편의 제공 등이 있으며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사항으로 교육에 있어서 장애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차별금지 행위 및 정당한 편의제공에 관한 내용이 주로 규정돼 있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 분야 차별금지 내용이 예전보다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는 본 시행령 공포를 환영하며, 우리 교육청은 다음달 26일부터 시행될 ‘장애인 등에 관한 특수교육법`에 때를 맞춰 순회교육 대상자의 실태조사를 통한 특수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실행키로 했다.
순회교육대상 학생 및 가족들의 욕구 분석과 특수교육 및 관련 서비스 지원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특수교육관련 서비스에 해당하는 가족지원 및 가정지원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며, 명실공히 수요자를 감동시키며 찾아가는 특수교육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교육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특수교육 지원을 내실화하여 장애 유형과 장애 정도를 고려한 교육지원으로 모든 장애 학생의 자아실현과 사회통합 기여를 목적으로 하는 특수교육 선진화 계획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옛 조상들은 향나무의 향은 아름답고 진해서 구천(九天)에까지 올라간다고 칭송하며 향나무를 집 뜰이나 우물가에 즐겨 심었다고 한다. 목재에서 청정(淸淨)한 향을 내는 향나무는 예로부터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온 나무지만 종자를 번식시키기는 쉽지 않다.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나무 한 그루도 혼자의 힘으로 고고한 향을 낼 수 없는 것이다. 식물이나 동물도 상생하며 자신들의 세계를 즐겁게 노래하며 향기롭게 하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실천할 때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롭겠는가? 상생이 주는 크나큰 힘, 이것이 4월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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