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국.이여상 등 전 타선 폭발 ‘15안타 합작’
▲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우리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정민철이 청주 홈팬들 앞에서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
한화이글스는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우리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민철의 호투와 윤재국, 이여상의 안타를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1~5번 타자까지 모두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경기를 압도했다. 이로써 한화는 우리와의 경기에서 2연승을 챙기며 청주구장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청주구장 마지막 경기(6월 10일)에서 승리투수가 됐던 정민철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141km/h의 빠른 직구와 98km/h의 느린 커브 등을 섞어가며 노련한 피칭(투구수 92개)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1회말 톱 타자 이영우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윤재국이 1루 쪽 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기록해 손쉽게 1득점을 올린 뒤 클락의 내야 땅볼 때 윤재국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했다.
1회초 세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한화 선발 정민철은 2회초 우리 선두타자 브룸바를 비롯해 이숭용, 송지만에 연속 3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정민철은 우리 황재균에 우전안타를 맞고 1점을 허용한 뒤 후속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반면 우리는 2회에 4연속 안타를 치고도 단 1점에 그치며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5회말 한화는 첫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했던 윤재국이 선두타자로 나와 우리 바뀐 투수 조순권으로부터 우측 담장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은 뒤 클락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찬스에서 한화는 2루에 있던 클락이 빠른 발을 이용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후 이범호의 중전안타 때 클락이 홈을 밟아 가볍게 1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4-1. 우리 타선을 선발 5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삼진 3, 볼넷 2)으로 막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한화 정민철은 6회초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겼다.
한화는 7회말에도 이여상의 2루타와 신경현의 적시타 등을 묶어 2득점을 더 추가한 뒤 8회말에도 2점을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화는 17일 경기에 유원상이 선발로 나선다./청주 =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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