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매년 이맘때 실시하는 직원들의 한마음 단합대회를 태안에서 봉사활동으로 대체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주로 실시하던 등반대회나 체육대회보다는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를 당한 태안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방제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본청내 각 실과에서 300여명이 방제활동에 참여한다.
단합대회 첫 날인 16일에는 총무과와 혁신담당관실 직원 70여명이 천리포를 찾아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나섰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봉사활동 후 서해안지역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현지에서 해산물 구매와 함께 ‘해산물 메뉴`로 저녁식사 자리도 마련했다.
김봉수 총무과장은 “한마음 단합대회를 통한 창의적이고 생동감 있는 조직문화의 조성도 중요하지만 서해안 기름유출로 인해 슬픔에 빠져있는 어려운 우리 이웃과 함께하고자 방제활동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직원들은 단합대회 이상으로 큰 보람과 더욱 단결하는 한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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