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이범호 홈런 지난 3연패 되갚아
▲ 15일 청주 홈 개막전 경기에서 한화이글스 선발로 등판한 양훈이 역투를 하고 있다. 이날 양훈은 선발 6.1이닝 동안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
한화는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우리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양훈의 호투와 용병 타자 클락, 이범호의 솔로홈런 등을 앞세워 5-4로 힘겹게 승리했다.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한 양훈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6.1이닝 동안 투구수 89개를 기록하며 2안타(볼넷 2, 삼진 2) 무실점.
양훈은 이날 직구(최고 구속 142km)와 커브, 슬라이더, 결정구인 체인지업 등을 골고루 섞어가며 우리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달 초 서울 목동구장에서 3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한화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전적 5승10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외야수 클락과 윤재국이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한화는 지난해 6월9일 LG전 승리 이후 청주경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이날 초반부터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태균과 이범호의 연속안타로 주자 2, 3루의 득점기회를 만든 뒤 이적생 이여상이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스치는 2타점 적시안타를 쳐 손쉽게 2득점을 올렸다.
이후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도 2사 후 3번 타자 클락이 우리 선발투수 황두성의 높은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호 솔로홈런(비거리 120m)을 날려 1점을 더 달아났다.
6회까지 우리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한화 선발 양훈은 7회초 1사 후 브룸바에 2루타를 내준 뒤 우리 5번 타자 이숭용의 타석 때 오른손 중지 손가락 물집이 생겨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겼다. 윤규진은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7회말 공격에서 이범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황두성의 초구(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호 대형 솔로홈런(비거리 120m)을 뽑아내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후에도 한화는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이영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아웃 때 3루 주자 추승우가 홈으로 파고들어 1득점을 추가했다.
끌려 가던 우리는 8회초 공격에서 김일경과 전준호, 브룸바의 안타 등을 묶어 3득점을 올린 뒤 9회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 청주구장에서 가진 6경기에서 4승2패의 성적을 거뒀다. /청주 =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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