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평택보호관찰소 직원들은 사회봉사명령자 20여명과 함께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암벽지대에서 방제작업을 벌였다. |
15일 평택보호관찰소(소장 서호원) 직원들은 사회봉사명령자 20여명과 함께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암벽지대에서 피해 주민들과 함께 방제작업을 벌이는가 하면 기름을 제거한 흡착포와 기표막을 부대 자루에 담아 오물 적치장에 옮기는 폐기물 반출작업도 벌였다.
이들은 특히 기름 제거 작업이 끝난 뒤 조를 짜 마을 곳곳을 누비며 방치된 쓰레기 더미 등을 치우거나 자원봉사자들이 사용할 장화와 방제복을 수건으로 일일이 닦아냈다.
법원에서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부과 받은 A(32)씨는 “이런 봉사활동은 처음이라 적응하는 데 힘은 들었지만 피해 주민들이 고마워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열심히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가족과 함께 이곳을 다시 찾아와 봉사활동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서호원 소장은 “지난 11일에는 게임산업진흥법위반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40-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들을 피해 현장에 대거 투입시켰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사회봉사명령자들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보호관찰소는 지난 7일부터 사회봉사명령자 67명과 직원 12명을 기름 피해지역에 투입하고 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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