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축제 즐기기 ‘또다른 봉사’

태안축제 즐기기 ‘또다른 봉사’

백합꽃.육쪽마늘 축제 개최… 지역경제 회생 전기 마련

  • 승인 2008-04-15 00:00
  • 신문게재 2008-04-16 7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 지난해 백합꽃 축제모습
▲ 지난해 백합꽃 축제모습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태안군이 고통을 뒤로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안군은 사고 이후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백합꽃과 육쪽마늘 등 특성화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관광 태안`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태안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다가오는 태안 지역 축제에서의 ‘즐기는 봉사`로 다시 한번 서해안 살리기에 국민적 열망의 모아보는 것이 필요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태안군도 축제의 내실화와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군에서는 현재 ‘제3회 태안백합꽃축제`와 ‘제3회 태안육쪽마늘요리축제`가 동시에 준비되고 있다. 두 축제 모두 오는 6월 개최될 예정이지만 태안군은 벌써 부터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태안백합꽃축제추진위원회는 이미 지난 2일 열린 회의를 통해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들을 선정하고, 개최안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 올해 포스터.
▲ 올해 포스터.
추진위는 백합꽃 개화시기에 맞춰 올해 축제를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13일간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 일대에서 개최키로 했다.

일 평균 2만 3000명, 연인원 3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지역 경제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관광 태안`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축제도 예년에 비해 보다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다.

축제는 크게 전시와 체험 행사 등 두 축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실내에는 백합꽃축제 주제관과 태안꽃 홍보전시관 등이 마련돼 꽃의 역사에서부터 꽃을 활용한 다양한 장식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야외에도 무재개 동산, 분화구 동산 등 10여 개의 각종 테마별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 주변에서는 백합을 이용한 제빵체험과 봉선화 물들이기, 도자기 만들기, 감자캐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6월 하순께에는 해외바이어 초청 간담회 및 해외 화훼 농가를 초청 교류 행사 등을 통해 태안 백합꽃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태안육쪽마늘축제추진위원회도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태안군민체육관과 원북면 대기리 일원에서 제3회 태안육쪽마늘요리축제를 열기로 확정하고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태안의 특산물인 육쪽마늘 판매는 물론 육쪽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체험과 문화행사 및 전시행사를 마련해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끈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또 무엇보다 올해 축제에서는 육쪽마늘 판매에 주력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육쪽마늘 30만 상자(1상자 3kg) 팔아주기 운동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사전 홍보를 통해 6월 중순께부터 수확 예정인 육쪽마늘을 선 주문받기로 하고, 추진위는 현재 농협중앙회 등과 함께 판매망을 구축한 상태다.

추진위 관계자는 “육쪽마늘 30만 상자 팔아주기 운동과 요리축제를 통해 7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육쪽마늘 구입을 희망할 경우 태안군 홈페이지(http://taean.go.kr/garlic) 또는 NH쇼핑몰(1588-0028),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041-673-8782)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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